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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학원에 분노한 독일

의욕만앞서는의욕러 2021. 11. 2. 09:06


독일이 중공의 횡포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중공이 독일 대학 당국에 압력을 넣어 캠퍼스에서 열리는 북콘서트를 취소시켰기 때문입니다.

XI JINPINH DER MACHTIGSTE MANN DER WELT '시진핑 세계최강의 권력자'란 책의 소개행사였는데 이 책이 시진핑을 부정적으로 묘사했다면서 공자학원을 통해 대학에 압력을 넣어 행사를 무산시켰습니다.
Duisburg-Essen 대학과 공자학원 하노버 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던 책 소개 행사는 공자학원과 뒤셀도르프 영사관의 압력으로 취소되었습니다.
책 저자 Adrian Geiges는 시진핑의 신격화를 포함해 그의 모든 면모를 다룬 전기가 왜 문제가 되는지 알수가 없다고 황당해 하면서 독일에서 중공의 검열이 이뤄지는데 대해 개탄했습니다.
공자학원 하노버센터는 중공측 파트너와 의견차가 있어 책 소개 포맷을 수용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베를린 공공정책학원장 Thorsten Benner는 중공이 공자학원을 내세워 독일 내 학술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공자학원은 괴테 인스티투트와는 다르다면서 공산당 하부조직이 학문자유를 추구하는 독일대학과 연계해 운영되고 있기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독일대학들이 공자학원과의 관계를 끊어야 하며 중국을 연구하려면 독립적으로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독일대학이 공자학원의 간섭을 받다보면 그 명성에 큰 해를 입는다고도 말했습니다.
Thorsten Benner는 앙겔라 메르켈이 그동안 중공의 스파이행위와 공자학원을 내세운 문화적 침투와 학술자유 침해를 묵인해 왔다면서 새 독일정부는 이제 각성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독일 연방 교육부장관 Anja Karliczek이 독일 내 모든 공자학원의 폐쇄를 요구했다고 주간 슈피겔지가 보도했습니다. Karliczek 장관은 독일대학교의 총장회의와 각 주 교육부장들에게 서신을 보내 독일 내 대학의 공자학원이 어떤 활동을 하는지를 다시 평가해 정확한 결론을 도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독일 내 교육정책은 각 주가 알아서 결정하는데 연방장관이 이런 요구를 하는 것은 아주 이례적입니다. Karliczek 장관은 독일 대학 내 19개의 공자학원에 대해 오랫동안 우려해왔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