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학원에 분노한 독일
독일이 중공의 횡포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중공이 독일 대학 당국에 압력을 넣어 캠퍼스에서 열리는 북콘서트를 취소시켰기 때문입니다.

XI JINPINH DER MACHTIGSTE MANN DER WELT '시진핑 세계최강의 권력자'란 책의 소개행사였는데 이 책이 시진핑을 부정적으로 묘사했다면서 공자학원을 통해 대학에 압력을 넣어 행사를 무산시켰습니다.
Duisburg-Essen 대학과 공자학원 하노버 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던 책 소개 행사는 공자학원과 뒤셀도르프 영사관의 압력으로 취소되었습니다.
책 저자 Adrian Geiges는 시진핑의 신격화를 포함해 그의 모든 면모를 다룬 전기가 왜 문제가 되는지 알수가 없다고 황당해 하면서 독일에서 중공의 검열이 이뤄지는데 대해 개탄했습니다.
공자학원 하노버센터는 중공측 파트너와 의견차가 있어 책 소개 포맷을 수용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베를린 공공정책학원장 Thorsten Benner는 중공이 공자학원을 내세워 독일 내 학술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공자학원은 괴테 인스티투트와는 다르다면서 공산당 하부조직이 학문자유를 추구하는 독일대학과 연계해 운영되고 있기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독일대학들이 공자학원과의 관계를 끊어야 하며 중국을 연구하려면 독립적으로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독일대학이 공자학원의 간섭을 받다보면 그 명성에 큰 해를 입는다고도 말했습니다.
Thorsten Benner는 앙겔라 메르켈이 그동안 중공의 스파이행위와 공자학원을 내세운 문화적 침투와 학술자유 침해를 묵인해 왔다면서 새 독일정부는 이제 각성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독일 연방 교육부장관 Anja Karliczek이 독일 내 모든 공자학원의 폐쇄를 요구했다고 주간 슈피겔지가 보도했습니다. Karliczek 장관은 독일대학교의 총장회의와 각 주 교육부장들에게 서신을 보내 독일 내 대학의 공자학원이 어떤 활동을 하는지를 다시 평가해 정확한 결론을 도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독일 내 교육정책은 각 주가 알아서 결정하는데 연방장관이 이런 요구를 하는 것은 아주 이례적입니다. Karliczek 장관은 독일 대학 내 19개의 공자학원에 대해 오랫동안 우려해왔다고 밝혔습니다.